작가가 거닐었던 아치울 마을…구리시, '박완서 문학관'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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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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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전 사업비 부족으로 좌절…2020년 개관 목표로 건립 계획

지난달 24일 구리아트홀에서 열린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 추모낭독공연 [사진=구리시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경기도 구리시에 '박완서 문학관'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는 5년 전 사업비 부족으로 문학관 건립을 포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5일 "2020년 개관을 목표로 박완서 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유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학관은 토평도서관 옆 개인 소유부지(1720㎡)에 지상 2층 규모로 세워지며, 박 작가의 유작 등 관련 자료 220여 점을 전시한다. 

건립비용은 토지매입비 30억원 등 총 5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비가 마련되면 올해 토지 매입,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1998년부터 아치울 마을에 정착한 박 작가는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며 작품을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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