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신흥조선해양산업의 '빅마켓'인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 공략에 나섰다.
부산시는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 '2017 부산조선기자재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무역상담회는 부산시 주최로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부산경제진흥원, 코트라 총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부산 지역에 소재한 조선해양기자재기업 11개사가 참여,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의 우수한 바이어와의 맞춤형 구매 상담 주선을 통한 지역 수출 증대와 조선해양기자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시장개척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무역상담회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조선사 PT.PAL을 포함한 31개 바이어가 참가해 부산 소재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인 비아이피(주), ㈜광산 등과 81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어 이번 시장개척단 주관기관인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인도네시아 조선협회(IPERINDO)는 상호 기술, 전문인력 교류, 교역 확대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부산조선기자재 업체의 인도네시아 조선해양산업 진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양국 기업간 합작하여 선박을 건조하는 차원까지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시장개척단이 파견되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력한 조선산업 활성화 정책의 중심지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조선사인 PT.PAL을 필두로 PT.DPS 등 조선기자재 수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지역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아세안 신흥시장 개척 순방 기간 중 이날 상담회가 열리는 샹그릴라 호텔을 방문해 부산기업들을 격려하고 인도네시아 조선협회와의 MOU 체결식에 참가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국의 조선기자재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교류가 확대돼 부산의 조선산업 위기를 극복하는데 일조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시도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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