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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엑소더스' 가속화…19년만에 인구 순유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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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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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서울 엑소더스(대탈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의 높은 주거 비용과 일자리 문제로 작년에만 14만명에 달하는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작년 국내 인구이동은 경기(13만4000명), 세종(3만명), 충남(1만5000명)에서 순유입이 유지됐다.

반면 서울(-14만명), 부산(-2만1000명), 대전(-1만1000명)은 순유출됐다.

특히 서울의 순유출 인구규모는 1997년(-17만8000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컸다.

작년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점점 가팔라지는 모양새였다. 1분기 2만3885명이 순유출된 이후 2분기 3만4680명, 3분기 3만8426명에 이어 4분기에 4만3266명이 순유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의 순유출 증가는 높은 주거비 비용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은 다른 지역에 일자리를 구하러 이동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의 주거비 부담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5년 서울 전셋값 평균은 1억6586만원이었다. 2009년 처음으로 2억원(2억2001만원)을 웃돌았고 2013년 3억원(3억1559만원)을 돌파했다.

2015년에는 4억원(4억164만원)을 넘어 10년 사이 2배 이상 훌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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