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김정남 암살 인도네시아 女용의자 '신원 2개'로 밝혀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17 19: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이 2개의 신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인도네시아 온라인매체 쿰파란에 따르면 이 여성 용의자의 인도네시아 주거지에 2개의 이름과 서로 다른 생년월일, 사진이 등록돼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난 16일 이 여성을 체포했을 때 여권상의 이름은 '시티 아이샤'(Siti Aisyah)로 생년월일은 1992년 2월 11일(25세)이었다.

그러나 쿰파란이 이 여성이 살던 자카르타 서부의 앙케 마을에 등록된 신원 기록을 확인한 결과 이름은 '시티 아이사'(Siti Aisah), 생년월일 1989년 11월 1일의 또 다른 신분이 있었다.

위의 첫 신분에는 긴 머리를 뒤로 묶어 늘어뜨린 사진과 함께 직업이 사업가로, 두 번째 신분에는 풀어헤친 머리의 사진에 주부로 각각 등록돼 있었다.

앙케 마을의 드위 아리요노 대표는 그녀가 왜 2개의 신분(ID)을 가졌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아이샤의 시어머니였던 리안 키옹(56)은 아이샤가 2012년 남편과 이혼하고 가족들과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샤가 1년에 한 번 정도 자기 아들(7)을 만나러 왔고 그것도 지난 1월 28일이 마지막이었다고 키옹은 덧붙였다.

아이샤는 먼저 붙잡힌 베트남 여권 소지자의 여성과 함께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김정남에게 접근, 살해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베트남 국적 여성은 말레이시아 여행에 동행한 남성 4명이 승객을 상대로 장난칠 것을 제안해 따랐을 뿐 그 대상이 김정남인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