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파파이스 인수 검토…인수가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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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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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와퍼 [사진=버거킹 제공]]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버거킹을 보유한 레스토랑 브랜드인터내셔널(RBI)이 파파이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RBI는 파파이스 인수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 인수 확정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인수가는 17억 달러( 약 1조9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파파이스의 시가총액은 약 13억7000만 달러( 1조5700억원)이며 RBI는 약 250억 달러( 28조6300억원)에 달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여름부터 인수 얘기를 오고 갔으며 지난주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3일 로이터가 RBI는 파파이스 인수 가능성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도 몇달전부터 RBI가 파파이스에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BI는 버거킹과 캐나다 커피판매업체인 팀홀튼이 합병돼 설립됐다. 브라질 사모펀드 3G캐피털이 RBI 지분 43%를 소유하고 있다. 파파이스는 전세계 26개국에 진출했으며 미국 매장만 2600여개를 운영 중이다. 양사는 인수와 관련해 공식적은 언급을 피하고 있다.

지난해 외식산업에서 M&A(인수합병) 거래액수는 전년대비 73% 증가한 73억 달러( 8조3700억원) 가량이다. 지난해 5월 독일 투자펀드 JAB홀딩이 미국 크리스피크림도넛을 13억5000만달러( 1조5500억원)에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치킨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이번 인수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인들이 소·돼지고기 등의 수요가 줄면서 치킨 소비량이 지난 1960년 이후 225% 성장했다. 미국 닭고기위원회(National Chicken Council)에 따르면 미국에서 닭고기 소비량은 1인당 91.7파운드(41.59kg)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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