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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회계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을 위해 쉽고 편리한 회계지원 시스템을 개발, 무료로 지원한다.
회계관리 시스템은 금융사업자가 제공하는 어린이집 운영 전용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에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전용, 스마트폰 앱을 사용할 경우에는 몇 번의 터치만으로 지출 내역이 일괄 처리돼 사용이 편리하다. 또 전용카드 사용금액의 일정 비율이 포인트로 적립돼 연 1회 어린이집에 환원되는 기능도 있다.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연평균 약 40만원에 이르는 회계처리 대행 수수료 절감과 포인트 적립금 환원 등으로 금전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회계지원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비용은 금융사업자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어서 도와 어린이집은 예산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 1만315개와 부모협동 어린이집 65개 등 1만380개 민간 어린이집에는 6월부터 시스템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경기도내 어린이집은 모두 1만2120개소다.
이번 시스템 개발은 시‧군 지도점검 때마다 회계 관리 문제로 지적을 받는 어린이집이 많은 데 따른 조치로, 대다수의 어린이집은 업무 과다와 회계처리의 어려움 때문에 민간업체에 대행을 맡기고 있지만 잘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도가 지난해 실시한 어린이집 점검결과 전체 법규 위반 건수 1839건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475건이 보조금 등 재무회계 관련 분야였다. 이들에게 부과된 과징금과 보조금 환수액은 5억8300만원에 달했다.
이순늠 도 보육정책과장은 “지난해 8월 어린이집 원장 278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가 찬성할 만큼 어린이집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편리하고 투명한 회계시스템을 구축해 어린이집과 학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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