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측 “민주, 親문재인 세력이 이끄는 성찰 없는 불통·막말·무책임 정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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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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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대표 측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친문(친문재인) 패권세력이 이끄는 정부는 성찰 없는 불통 정권, 막말 정권, 무책임 정권, 제2의 박근혜 정권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전 대표 측 국민주권개혁회의는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손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한 비판 논평을 낸 데 대해 “도무지 반성할 줄 모르는 불통 정당이요, 막말 정당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 특검법 개정안 연장 무산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민주당 지도부와 문 전 대표의 잘못”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탄핵 전) 총리 임명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했고 탄핵 날짜를 결정해놓고도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며 “오직 정권 획득에만 눈이 어두워 국정 운영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집권한 문재인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한 ‘제2의 박근혜 정부’가 될 것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통해 “소위 ‘손학규 총리’에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 측은하기 그지없다”며 맞받아쳤다.

정 부대변인은 “국민들 대다수는 광장에서 대통령 탄핵을 외쳤지 총리탄핵을 외친 것이 아니다”라며 “만약 그때 총리 교체를 추진했다면 오히려 범국민적 탄핵 전선을 흩트리는 자충수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요즘 지지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하며 고전하시던데, 대선 전략상 그 정도 지지율일 때는 선두주자 네거티브보다는 본인에 대한 성찰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감히 컨설팅해드린다”라며 “고전이 예상되는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나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하수완 국민주권개혁회의 공보실장은 “황교안 당시 총리의 교체를 거부해 벌어진 작금의 사태를 보라”며 “지난겨울 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민심이 이룬 성취가 미완으로 끝날지도 모르는 위중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지 않은가. 원내 제1당을 자랑하는 민주당의 무책임이 초래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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