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치인이 모여 개헌 방향 정한다는 건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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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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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사법피해를 주제로 한 영화 '재심' 관람을 위해 이동하며 김태훈 감독(오른쪽)과 영화의 실제 주인공 박준형 변호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선 전 개헌'을 주장하는 여야 3당과 민주당 내 개헌파 의원들을 겨냥해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개헌을 고리로 '비문(비문재인)연대'를 구축한 가운데 민주당 내 개헌파 의원들까지 개헌론에 불을 지피고 나선 데 대한 지적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CGV에서 영화 '재심'을 관람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들끼리 모여 개헌 방향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개헌파 의원 35명이 입장문을 내고 대선주자들이 개헌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 데 대해선 "내년 지방선거 때 함께 국민투표를 하자는 로드맵을 밝히는 등 여러 차례 입장을 냈다"면서 "이렇게 시기까지 밝힌 사람은 잘 없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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