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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해빙' 승훈役, 이렇게까지 지질했었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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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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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출연한 조진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조진웅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빙' 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2.24 scape@yna.co.kr/2017-02-24 16:39:2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조진웅이 영화 ‘해빙’ 속, 승훈 캐릭터를 자평했다.

2월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위더스필름㈜·공동제작 ㈜영화사 불·배급 롯데시네마)의 언론시사회에는 이수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해빙’은 우연히 살인의 비밀에 휘말려 점점 두려움에 휩싸여가는 내과 의사 승훈(조진웅 분)과 살인사건과 연결된 듯 한 의심스러운 말과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주변 인물들 간의 팽팽한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조진웅은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지는 내시경 전문 내과의사 승훈을 맡게 됐다. 승훈은 강남에서 내과를 개업했다 망하고 이혼까지 당하게 되는 인물.

그는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경기도의 신도시에 계약직 의사로 취직하고 정육 식당을 하는 집주인 부자에게서 살인 행각과 관련된 수상한 점들을 발견하고 의심하게 되는 캐릭터다.

이에 조진웅은 “앞서 깡패나 우직한 역할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번 캐릭터는 예민하고 지질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는 작업할 때는 모니터를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어떻게 찍히고 있는지 잘 모른다. 감독님께 모든 걸 믿고 맡기는 편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이렇게까지 지질했었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지질하고 예민한 면이 있는 친구라 상황에 맞게 잘 그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릭터에 맞게 연기하려고 노력했고 어떤 의미에서 제겐 도전이었다. 극 중 승훈이 느끼는 불안과 전락을 표현하고 리액션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해빙’은 3월 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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