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딜라이트 삼성전자 사옥[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이 이번 주에 부장급 이하 직원의 승격 인사를 시행한다. 비상경영체제 속에서도 직원인사, 신입사원 채용 등 현안들은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께 직원 승격 인사를 3월 1일자로 단행한다.
동시에 기존 7단계였던 직급을 4단계로 단순화하는 인사제도 개편안도 예정대로 시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스타트업 삼성 컬쳐혁신’을 선포한 바 있다.
이 개편안에 따라 사원1(고졸)·사원2(전문대졸)·사원3(대졸),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7단계 직급이 사라지고 그 대신에 개인의 직무역량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CL(Career Level) 1∼4 체제가 도입된다.
수직적 직급 체계가 수평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부서별로 업무 성격에 따라 '프로', '선후배님' 등 다른 수평적 호칭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불리게 된다.
기존 부장급 직원의 임원 승진 인사는 향후 사장단·임원 인사 때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활동이 오는 28일 종료되면 3월 중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해체하고 석 달째 미뤄져 온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때 미전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이 이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책임을 지고 동반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그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던 미전실을 해체한 이후 계열사별 자율경영과 이사회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상반기 공채 일정도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통상 1년 전에 잡아놓는 삼성 공채시험 고사장 예약일은 상반기의 경우 4월 16일, 하반기는 10월 21일로 돼 있다. 삼성은 매년 1만명 이상의 신입·경력사원을 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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