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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이동 마을지기 사무소 '다복동 마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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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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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복동 마차 운영 및 구상안.[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오는 5월부터 전국 최초로 '다복동(다함께 행복한 동네만들기)' 제1호 사업으로 단독주택지에 마을지기와 만물수리공이 찾아가는 이동 마을지기 '다복동 마차'를 운영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다복동 마차'는 주택 수리, 문화, 예술 공연, 건강검진 등 관련부서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민선6기 동(洞) 중심의 복지 서비스 사업들을 '다.복.동' 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으로 오는 5월 시작으로 점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복동 마차'는 '마을지기사무소가 찾아간다'는 의미로 동 단위로 커뮤니티센터 등 일정 공간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에 시설과 장비들을 싣고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이동 마을지기사무소이다.

2015년부터 단독주택지에 아파트 관리사무소 수준의 주택관리서비스를 제공해,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있는 마을지기사무소는 현재까지 18개의 동(洞)에 설치되어 있다.

올해도 12개 동에 마을지기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매년 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다복동 마차'는 아직 마을지기사무소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을 순회하며, 주택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다복동 마차'는 방문한 동네에 주택관리서비스 뿐만 아니라 문화회관 등과 연계해 문화공연도 개최하고, 어르신 건강검진, 복지사각 확인 등 다양한 문화,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다복동 마차' 이동 차량 디자인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부산의 대표 웹툰작가인 최인수 작가(필명 하마탱)의 '뚜디와 쭈디'를 이용해 친근감 있게 구성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다복동 마차 사업 추진으로 마을지기사무소가 없는 동네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및 독거어르신 등 시민들에게 아파트 관리사무소 수준의 주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문화, 건강, 복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는 만큼, 시민들 입장에서는 1석 2조의 사업이 될 것이다. 앞으로 5월까지 준비를 마치고 12월까지 시범운영한 후 점차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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