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일본 위안부 캠페인에 5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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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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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상금으로 받은 5000만원을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에 기부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1일 "박 시장이 지난해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5000만원을 참여 기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위안부 피해자는 약 20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그 규모나 진실조차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한국과 일본 정부는 2015년 12월 28일 합의를 발표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당한 현실에 맞서 한 사람 한 사람의 피해자를 기억하고 역사적 진실 규명과 올바른 문제 해결을 이루기 위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촛불 집회가 이어지면서 스웨덴 현지 시상식에는 박 시장 대신 류경기 행정1부시장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1990년대 초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지원 활동에 참여했다. 이후 일본 정부와 책임자에게 유죄를 선고한 국제 시민법정인 '2000년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서 한국 측 검사로 활약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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