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6일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해 "검찰이 권력이 아닌 국민을 바라본다면, 얼마든지 사법정의의 첨병 역할을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법정의가 어떻게 실현돼야 하는지를 국민 앞에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정농단의 상당 부분이 밝혀졌다. 지난 70일간 쉼 없이 달려온 특검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도 했다.
이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이 불승인 됐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다"라며 "이제 남은 과제는 우리의 몫"이라며 △검사장 직선제 실시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특검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손 전 대표는 또 "특검이 기소한 피의자들에 대한 공소유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피의자들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 등 특검에서 검찰로 이첩된 부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진정한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당당한 주체로 바로 서고, 정권을 위한 도구가 아닌 국민을 위한 보루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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