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MICE, 중국의 사드보복 슬기롭게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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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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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리스크,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시장 다변화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는 중국발 사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대책을 준비하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편중된 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시장다변화 및 다국적 기업회의 유치 촉진 마케팅 등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와 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시, 경기도 등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인센티브 관광 로드쇼’를 공동 개최하고, 현지 여행업계 및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세일즈 활동을 통한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4월에는 마닐라․자카르타, 5월에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및 일본 등 현지 세일즈를 진행하여 인천 MICE의 강점과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등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다국적 기업회의’유치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1천명 이상 대규모 회의시설을 완비한 송도컨벤시아, 1천실 규모를 자랑하는 그랜드 하얏트인천, 국내 첫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등 인천지역 호텔과의 공동유치 마케팅을 통해, 인천이 다국적 기업회의의 메카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인천시는 지난 2월에 HP 기업회의(400명)를 그랜드 하얏트인천에서 개최했고, 오는 4월에는 글로벌 A자동차 기업회의(1천명), 5월에는 미국계 다국적 기업회의(4천명) 유치도 확정 단계에 와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동남아․일본 등에 대한 본격적인 세일즈 활동이 진행되면, 보다 많은 기업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취소되었거나 보류중인 중국 기업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여, 외교정세 회복 시기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3월 15일 개최되는 ‘MICE Alliance 상반기 정례회의’에서 56개의 회원사와 최근의 현안을 공유하고 협업을 통한 대응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유지상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줄어든 중국 관광객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일환으로 이미 확정된 국제회의・전시・컨벤션 등의 행사에 부대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라며, “중국발 사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이와 더불어 인천의 대표적인 MICE행사를 글로벌 브랜드화시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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