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무슬림 여성 운동선수들을 위한 기능성 히잡을 출시한다. 무슬림 시장이 의류업계 주류에서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다는 신호라고 외신들은 풀이했다.
‘나이키 프로 히잡‘이라는 이름의 이 기능성 히잡은 “스포츠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문화적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2018년 봄 출시될 예정이라고 나이키는 밝혔다.
나이키는 “제 2의 피부처럼 착용한 것을 잊은 듯한 경량 히잡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이키의 기능성 히잡은 미세한 구멍이 뚫려 공기 순환을 가능케 하면서도 이슬람권 문화에 맞도록 비치지 않게 제작될 예정이다.
나이키 프로 히잡은 이미 UAE의 피겨 스케이트 선수 바흐라 라리가 시험 착용하고 있다. 라리 선수는 성명에서 “수많은 히잡을 쓰고 경기를 해봤지만 이 기능성 히잡을 쓰고 얼음 위에서 스핀을 했을 때에는 그 착용감과 가벼움에 반해버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히잡을 쓰고 스케이트를 타는 자흐라 라리 선수>
<출처: 유튜브 계정 Stylist Ara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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