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오토플랫폼은 '코오롱오토그라운드'를 통해 수입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코오롱오토플랫폼은 지난해 12월 코오롱글로벌이 100% 출자해 설립된 법인으로 인증 중고차 매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다.
코오롱오토플랫폼은 차령 5년 미만, 주행거리가 10만㎞ 미만인 수입중고차를 대상으로 자체 인증 과정을 통과해 검증된 차량만을 직접 매입해 판매한다.
기존과 달리 타면서 팔고 타보고 사는 방식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보통 중고차를 판매할 때 매물로 등록하면서 동시에 차량을 업체에 인도한다. 하지만 코오롱오토그라운드는 차량이 판매가 되는 시점(최장 30일)까지 고객이 계속 차를 타고 다닐 수 있다. 30일이 지나도 판매가 안 될 경우에는 코오롱오토그라운드에서 확정매입가로 매입한다.
코오롱오토그라운드는 국내최초로 수입차 전 차종의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차량의 제원, 옵션, 사고이력 뿐만 아니라 전 차주의 흡연여부, 차량 사용 용도 등 상세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코오롱오토그라운드에 대한 고객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베타 오픈기간인 지난 2월 코오롱오토그라운드 웹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는 약 5만명. 이중 실제로 3만여명이 중고차 시세조회를 했으며 1000여 건의 상담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오토플랫폼 관계자는 “기존 소비자들이 고가의 수입중고차를 거래하면서 느꼈던 불신과 불편함이 ‘코오롱오토그라운드’를 통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면서 팔고 타보고 사는 방식이 수입중고차 시장을 넘어 전체 중고차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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