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은 15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당의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의 공약을 수용했다며 양자 간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철수의 공약에 저작권은 없다. 실천을 약속하면 누구나 공유할 수 있다”면서도 “이 공약들을 누가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 사람의 끝장 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첫 TV 토론회를 언급하며 “문 전 대표가 중소기업 임금을 대기업의 80%까지 올리자는 안 전 대표의 공약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며 “얼마 전 발표한 노동회의소 설치 공약 역시 국민의당 총선 공약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 밖에도 액티브엑스 폐기 등 많은 안 전 대표의 공약을 그대로 받아들인 바 있다”며 “유력한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 문 전 대표가 이처럼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의 공약에 공감을 표하며 적극 수용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리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고유의 공약과 정책에서 저작권이나 기득권을 주장할 의사가 없다”면서도 “문 전 대표 측이 이 공약들은 결선투표제처럼 ‘동의하는데 실천은 어렵다’고 용두사미로 만들지 말고 귀히 여기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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