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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로 2월 ICT 수출액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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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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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ICT 수출 증감률(%) (자료=정부)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크게 늘어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월 ICT 수출액 140억 6000만 달러, 수입액 72억 9000만 달러로 집계돼 67억 7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역대 2월 수출 최고액을 달성했으며, 2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 증감율은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해 6년 6개월 만에 20%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이 65억 달러를 기록해 56.6% 증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는 15.5% 증가한 22억 3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22.9% 증가한 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호조를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로는 중국이 34.1% 증가한 74억 3000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베트남 15억 8000만 달러, EU 9억 2000만 달러 등 주요 수출지역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입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6%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은 25.9% 감소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올해 상반기 전략폰 출시 시기 차이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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