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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봄기운 '솔솔'…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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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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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던 자동차 산업에 모처럼 봄기운이 불었다.

지난해 수출과 생산, 내수 판매가 모두 감소한 데 이어 새해 첫 달 성적표도 신통치 않았던 자동차 산업은 2월 들어 생산과 내수판매, 수출이 모두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자동차 생산량은 33만60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이는 늘어난 조업일수와 내수,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내수판매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해 7.6% 늘어난 13만6833대를 기록했다. 

국산차의 경우 신차 출시,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10.1% 늘어난 12만18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노후 경유차 폐차 신청 대수는 7532대로 전월의 7245대보다 4.0% 늘었다. 수입차는 폴크스바겐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7.3% 감소한 1만6651대를 팔았다.

수출은 수량 기준으로 5.3% 증가한 20만1757대, 금액 기준으로 9.6% 늘어난 3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조업일수 증가, 유럽연합(EU)과 러시아·중동 등 신흥시장 수출 증가, 친환경차와 고급차종 수출 확대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수출은 미주, 유럽 현지공장 생산 확대, 중동지역 완성차 반조립품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7.2% 늘어난 2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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