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M+H’ 본계약 체결…4월 1일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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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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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M+H Strategic Cooperation’ 본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가운데), 소렌 스코우(Soren Skou) 머스크라인 회장(좌측), 디에고 아폰테(Diego Aponte) MSC CEO가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상선]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상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M(머스크·MSC)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얼라이언스 본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비롯해 소렌 스코우(Soren Skou) 머스크라인 회장, 디에고 아폰테(Diego Aponte) MSC CEO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2M과의 얼라이언스를 통해 동서항로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됐으며, 미주 서안은 선복교환, 미주 동안·북구주·지중해는 선복매입의 형태로 3년간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현대상선의 선복량(BSA)이 확대돼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에 할당된 선복량은 과거 G6에 속해 있을 때보다 큰 폭(약 22%)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현대상선이 경쟁력을 보유한 미주 서안의 선복량은 G6 대비 약 50%나 증가했다.

현대상선이 경쟁력 있는 미주 서안 항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단독 운영하는 항로를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유창근 사장은 “이번 해운동맹으로 3사 모두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상선은 2M의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와 초대형 선박 활용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달 국내 대표 근해선사인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함께 ‘HMM+K2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하고 한국-베트남·태국, 한국-일본 등 아주역내 지선망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항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영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 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롱비치‧시애틀 터미널(TTI) 지분 20% 확보, 한진퍼시픽(도쿄터미널·대만 카오슝터미널) 지분 100% 확보,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국내‧외 터미널 5곳을 확보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국적원양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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