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2조282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2.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해외 직접 구매액(직구)은 1조9079억 원으로 전년비 12.1%정도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 직접 판매액이 해외 직접 구매액보다 연간 기준으로 더 많은 것은 201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 같은 역직구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사업’을 운영, 참가자 25명을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중 전자상거래 창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지닌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1년 이내의 초기 창업자면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된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는 ▲글로벌 셀러 전문교육과 세무 등의 창업교육, ▲전문가 전담 멘토링, ▲공동 작업공간, ▲판매 아이템의 배송료 및 수수료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먼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글로벌 셀러 전문교육’은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2회 전자상거래 및 특화 교육으로 진행된다. 동시에 창업에 필요한 세무 및 법률 교육은 물론, 특히 판매 페이지를 생성해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원활한 거래 성사를 위한 ‘전담 멘토링’도 받는다.
또 샘플 및 배송포장 등을 할 수 있는 공동 작업공간을 경기경제과학원 내에 지원받으며, 판매상품 발굴 및 확보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담회 및 해외 유명전시회 참관 기회도 주어진다.
이 외에도 배송료 및 수수료, 소모물품을 지원 받으며, 외국어 번역 텍스트 지원과 24시간 판매자 긴급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신청은 이지비즈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뒤 작성해 이메일제출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경제과학원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20명의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90만 불의 수출성과를 달성하는 등 청년 창업촉진과 외화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박태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지난해 지자체 중 처음으로 경기도가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 사업을 운영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더욱 발전된 지원으로 수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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