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재벌 대기업이 권력 눈치 보지 말고 의미 있는 사회 공헌 자금을 확대하고 앞으로 이런 저런 단체들의 '삥뜯기'는 과감하게 단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집회 주최 측이 연이은 집회 개최로 1억원의 빚을 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사흘 만에 시민 후원이 8억원이 넘은 일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벌 대기업이 의미있는 사회 공헌 자금을 내는 것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권력 입맛에 맞는 사업에 야합하듯 주고받는 건 뇌물"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반대로 탄핵 반대 참여했던 극우단체는 전국경제인연합 관련 재벌 대기업을 찾아가 후원금을 뜯었다. 일종의 삥뜯기 조폭 같은 행태였다"면서 자발적인 시민 후원금과 비교했다. 그는 "시민 후원금과 재벌 후원금은 바로 이런 차이"라며 "결국 민주주의는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뤄지고 성숙된다는 것을 확인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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