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9개 블록 총 7000가구 규모의 대단위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LH와 민간건설사가 공동사업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LH는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는 주택을 건설·분양해 분양수익을 투자지분에 따라 상호 배분하는 공공-민간 공동사업방식이다.
특히 박상우 LH 사장이 과거 국토교통부 재직시절에 LH의 과도한 부채감축을 통한 체질개선을 위해 제안한 사업방식으로, 2014년 대구금호 C-2 등 2개 블록(총 1437가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사업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토지비 등 초기 사업비 부담을 덜고 분양대금으로 공사비 조달이 가능해 적은 리스크로 안정적인 사업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LH는 건물공사비를 민간에서 조달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공급이 가능한 'LH-민간'이 상생하는 새로운 개발모델로 평가된다.
올해 사업추진지구는 4월 중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으로, 기타 문의사항은 LH 공공주택기획처로 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LH와 민간건설사 모두 윈-윈하는 혁신적인 공동사업 모델개발 및 확대적용을 통해 공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장기불황에 빠진 건설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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