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7포인트(0.35%) 하락한 2157.0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4.26포인트(0.20%) 내린 2160.32로 출발해 하향곡선을 그리다 2150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중 한때 2151.51까지 밀려 215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앞서 10거래일 동안 순매수세로 코스피 상승에 앞장섰던 외국인들이 차익 시현에 나서면서 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관측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장중 매도우위로 전환해 512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홀로 8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 거래일 미국 뉴욕 증시에는 기준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0.13%)은 내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0.00%, 0.24포인트)은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8% 하락해 209만원대로 내려앉았다. KB금융(-1.93%)과 신한지주(-1.51%) 등 금융 대형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1.09%)와 아모레퍼시픽(-1.06%), 삼성생명(-0.44%) 등도 내림세를 탔다.
이에 비해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1.82%)를 비롯해 현대차(3.30%), 한국전력(2.82%), 포스코(1.72%), 현대모비스(1.44%), LG화학(1.25%)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32%), 운송장비(1.21%), 통신업(1.00%), 의약품(0.92%), 철강·금속(0.7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1.95%), 증권(-1.26%), 금융업(-1.00%), 은행(-0.92%), 전기·전자(-0.88%), 건설업(-0.72%), 유통업(-0.63%)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에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866억원의 매도가 이뤄졌다.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6168만6000주, 거래대금은 4조158억4000만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15포인트(0.68%) 내린 609.11로 장을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모두 105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7억원 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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