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주 장관은 "아직 우선매수청구권 청구 여부와 방식에 대해 채권단과 당사자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매각 승인을 신청할 경우 관련 부처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매각은 채권단과 당사자 간 문제지만 정부도 관련 법에 따라 검토할 부분이 있으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우리 군에 트럭·전투기용 타이어를 납품하는 방산업체다.
채권단은 지난 13일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전날에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행사 여부를 물었다.
박 회장이 다음 달 13일까지 회신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국 기업이 방산물자 생산 기업을 인수하려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부 장관은 외국인 투자가 방위산업물자의 생산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지를 검토하게 된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대중 여론이 나빠진 상황에서 야당의 대선주자들은 금호타이어를 중국업체에 넘기는 것에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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