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2018년 홍주지명 천년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 부부의 특별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고암의 고향 홍성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는 김덕배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 방문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고암 이응노 화백의 미망인 박인경 여사와 홍주천년 및 도불 60주년을 기념하는 ‘고암 이응노 부부 특별전시회’를 2018년 홍성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홍성군의회 방문단은 지난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생전 이응노 화백의 예술 활동의 주무대였던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고암의 삶과 예술혼이 서려있는 고암서방, 고암아뜨리에, 고암아카데미를 찾아 예술세계를 체험하고 묘소를 참배하는 등 홍성이 낳은 위대한 역사인물에 대한 선양활동에 나섰다.
이어 이응노 화백의 미망인 박인경 여사를 만나 홍성군에서 추진하는 선양사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홍주천년 및 도불 60주년을 기념하는 ‘고암 이응노 부부 특별전시회’ 를 홍성에서 개최키로 했다.
홍성군의회의 적극적인 고암 선양사업 추진으로 결실을 맺게 된 이응노 부부 특별전시회는, 동양의 신비한 예술정신을 전 세계에 알린 이응노 화백과 고암의 예술적 후계자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박인경 여사의 작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회로 국내외 미술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군의회 관계자는 “박인경 여사가 고암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홍성에서 전시회가 열리게 된 것을 감격스럽게 생각하며, 좋은 제안을 해 준 홍성군의회와 홍성군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며, “향후 완벽한 준비로 홍주천년과 도불 60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의회는 이번 합의에 따라, 특별전시회 준비를 위해 올해 하반기 박인경 여사를 홍성으로 초청해 개최시기와 작품 전시 방법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홍성군의회의 박인경 여사 방문을 통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응노 화백 선양활동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고 홍성군에서 추진하는 문화특화마을 및 창작스튜디오 조성, 생가기념관 주변 문화시설 확충 등 고암 선양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김덕배 의장은 “홍성의 위대한 역사인물인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 정신과 삶을 후손들에게 알리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이번 홍성군의회의 박인경 여사 방문을 계기로 이응노 화백의 선양활동이 크게 활성화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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