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세월호 인양…분주해진 목포 신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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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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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항 좌측 철재부두 공간 활용…거치까지 2주일

세월호 시험인양 작업을 하고 있는 재킹바지선.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세월호 시험인양이 2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면서 본인양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세월호 거치가 결정된 목포 신항도 준비 작업에 분주해진 모습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22일 테스트 인양과 함께 기상여건이 좋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목포 신항에서 거치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추진단은 신항 운영사인 목포신항만주식회사와 세월호가 거치될 철재부두에 대한 공간 배치 계획 등을 협의했다. 추진단은 인양에서부터 목포 신항에 거치되기까지 2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가 거치될 장소는 바다 쪽에서 볼 때 신항 좌측 공간으로 정해졌다. 나머지 공간에는 40여 동 사무실 등 각종 시설물이 들어선다.

사무실은 세월호 업무를 총괄할 해수부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를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 등이 활용한다. 또 교육부, 법무부, 행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정부 산하 유관 기관·부서도 사무실에 배치된다.

이들 기관·부서는 장례지원, 미수습자 수습, 신원확인, 선체 조사, 선체 폐기물 처리 및 환경오염 관리, 선체정리, 현장의료지원 등을 담당한다.

현장이 바다와 인접한 관계로 방문객 등에 대한 안전대책도 세웠다. 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를 싣고 철재부두 거치 장소까지 옮길 초대형 트랜스포터 40여 대도 22일부터 대기 상태에 돌입했다.

철재부두는 배 중량에 화물 등을 포함 무게가 2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가 놓여도 지반 침하 등이 없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크기는 3만3000㎡로 해수부가 오는 7월 20일까지 4개월 임차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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