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중구청장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제29차 전국대도시중심구 구청장협의회에 참석해 다음 달 공식 출범을 앞둔 문화관광형 캐릭터 '울산큰애기'에 대해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같은 지역적 특성을 가진 대도시 중심구들이 함께 모여 우호를 증진하고, 서로 간 우수사례 소개와 공동현안 사항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벌여 상생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엔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을 비롯해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과 해당 구청의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청장은 먼저 12억원을 들여 진행 중인 '울산큰애기 프로젝트'의 핵심인 울산큰애기에 대해 "과거 울산에서 농산물이 많이 나고, 환경이 좋았던 반구동에서 태어나 자란 넉넉한 인심의 여성"이라며 "울산의 종갓집인 중구의 이미지와도 유사한 점이 많아 이 여성을 중구의 캐릭터로 삼았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 "울산큰애기를 도심 곳곳에 조성해 볼거리 자원으로 활용하고, 머리핀과 인형 등 각종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함으로서 중구를 알리는 문화상품의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에 울산 중구가 선정된 만큼 울산큰애기를 활용해 많은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구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울산큰애기가 늘 함께 할 계획이므로 많은 분들이 울산 중구를 방문하셔서 우리 울산큰애기를 보고, 함께 어울려 즐기는 새로운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성민 청장은 주택재개발사업 예정지구가 해제되며 밀집된 노후·불량 주택과 협소한 골목길 등 지역의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도시 활력증진 사업인 '학성 육성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박 청장은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중구 내 6개 성 미니어쳐 공원과 6개 성 체험관 조성, 마을 공동작업장 및 주차장 조성, 특화가로와 이야기길 조성 등으로 기반시설 정비 및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관광객 유치와 공동체 활성화 등 사회·경제적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박 청장 등 참석자들은 영도대교를 방문해 도개 현장은 물론, 국제시장, 영주동 모노레일과 하늘눈 전망대 등 부산 중구지역의 주요 문화관광지를 돌며 벤치마킹도 벌였다.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은 "대도시 중심구는 해당 도시의 원도심으로 지역 도시발전의 핵심으로서 역할을 다해 온 만큼, 원도심의 특성을 살려서 도심을 재창조하고 도시 경쟁력을 갖춰 나아가야 한다"며 "비슷한 특성의 중심구 간 서로 상생하고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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