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까지 시내 모든 국공립 초교에 '교통안전지도사' 2명 이상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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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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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비지원 규모 올해 10억원→15억원 늘려 교통안전지도사 40% 확대

서울시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통안전지도사가 학생들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강서구 제공]
 

아주경제 김지윤 인턴기자 = 서울시는 2020년까지 시내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562개교)에 '교통안전지도사'를 각 2명 이상으로 확대 배치한다.

서울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시비지원 규모를 올해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려 교통안전지도사를 305명에서 425명으로 40%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각 자치구가 별도로 지원하고 있는 교통안전지도사의 수까지 고려하면 현재 237개 학교에 513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있다. 시는 2020년까지 시내 모든 초등학교마다 2명 이상이 배치될 수 있도록, 교통안전지도사를 1000명 이상으로 작년대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교통안전지도사는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통학로가 비슷한 학생들을 모아 함께 등하교하며 보행안전을 확보하고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해외에서는 '워킹스쿨버스'라고 불리며 호주, 영국,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가 매년 교통안전지도사와 통학한 학생 및 해당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학생의 90%, 학부모의 95%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와 자치구는 교통안전 지식과 경험이 많은 교통안전지도사를 공모로 뽑고 있으며, 교통안전지도사 전용 교육자료를 제작해 사전교육을 실시한 후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1~3학년 중 보행환경을 고려해 교통안전지도사 1명당 8명 내외로 학생을 인솔할 수 있도록 참여학생과 운영 시간대를 정한다.

이방일 서울시 보행정책과장은 "해외에서도 활성화되고 있고, 참여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은 어린이 보행안전지도사를 원하는 가정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연차별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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