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대학의 증권동아리 지도교수가 제자들에게 주식투자의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비로 1,000만원의 투자자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 금융학과 박태진 교수. 27일 오전 건양대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박태진 교수는 교내 증권동아리 CSS의 회장을 맡고 있는 안봉찬(글로벌경영 4학년) 씨에게 직접 투자자금을 전달했다.
박 교수는 “주식투자 실무를 익히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의 열정을 보면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투자자금을 기부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박 교수는 “성장해 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배출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천만원의 투자금을 이용해 실전으로 주식투자를 하게 되고 여기서 나는 수익금은 학생장학금 및 해외연수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26년간 투자금융회사, 증권회사, 자산운용회사, 창업투자회사, 그리고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등에서 투자 및 자산운용전문가로 근무한 후 2011년 3월 건양대에 부임했다.
금융권에서 직접 체득한 경험과 지식, 투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오고 있으며 현재 대외적으로는 각종 연기금의 투자심의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박 교수는 2013년에도 3,0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 기부를 약정해 현재까지 1,6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남다른 제자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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