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제작 ㈜인벤트스톤·배급 오퍼스픽쳐스 CGV아트하우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윤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참석했다.
영화 ‘어느날’은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영화 ‘한공주’, ‘공성’, ‘해어화’ 등 진중하고 무거운 작품에서 활약해온 천우희는 “저도 아픔이 없고 순수하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또한 천우희는 “미소 역을 맡을 때 고민했던 건 전작과 다른 질감 때문에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 같아서였다”며 “저 역시도 밝은 캐릭터나 멜로, B급 코미디 장르를 연기하고 싶지만 분들이 거부반응을 일으킬까봐 미루게 된다. 때가 되면 할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여자, 정혜’를 통해 제9회 부산 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비롯해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넷팩상과 제28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감독상 등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전세계적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고 ‘멋진 하루’, ‘남과 여’ 등 매 작품마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감성 연출의 대가 이윤기 감독의 신작이다. 4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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