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월 中 한국산 화장품 수입불허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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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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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의 '2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 명단' 내역 [사진=질검총국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아주경제 조현미·박은주 기자 = 중국 보건당국의 지난 2월 수입화장품 불허 명단에서 한국산 제품이 빠지면서 화장품 업계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은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 이후 번번이 통관 거부를 당해왔다.

30일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의 '2017년 2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식품 명단'에 한국산 화장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검총국은 지난 17일 이 명단을 기관 홈페이지에 올렸다.

한국산 화장품이 현지 통관을 무사히 통과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9월만 질검총국에서 수입 불허 처분을 받은 우리 화장품은 전무했다.

하지만 한반도 사드 배치가 확정된 10월 들어 1건의 통관 불합격 사례가 발생한 데 이어 11월에는 19개로 급증했다. 불허 화장품 28개 중 19개 애경·이아소 등 한국 제품이었다.

지난해 12월에도 이아소·오띠·메디블록 등의 한국 업체 화장품 19개가 질검총국 통관에서 걸려 중국 판매가 무산됐다. 특히 올 1월에는 국내 1위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라네즈 제품 3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라네즈는 설화수·이니스프리와 함께 중국에서 많이 팔리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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