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는 30일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지역의 공공기관, 보건소, 대학 등에 소속된 연구자 7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보험 빅데이터 설명회’는 그동안 공단에 축적된 건강과 의료의 빅데이터를 지역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정책과 학술 연구용으로 외부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40여개의 연구과제에 이용됐고, 이를 활용한 연구논문이 국내외의 유력학술지에 연간 수십 편씩 게재되는 등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우수한 자료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본부는 빅데이터를 지역실정에 맞게 활발하게 활용하도록 설명회를 마련했으며, 빅데이터 현황과 활용방법, 활용사례 등을 소개했다.
현재 공단이 보유한 빅데이터 자료는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4대 보험징수업무 등 약 3조건에 달한다. 여기에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축적된 5000만 전 국민의 자격과 소득 정보, 의료기관 이용현황, 건강검진 결과와 의료기관, 장기요양기관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또한 국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생산하고자 약 3600억 건의 국민건강정보DB를 구축해 연구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외부에 공개하고 있는 자료는 표본연구DB 5종과 연구자가 원하는 형태로 자료를 구축해서 제공하는 맞춤형DB가 있다. 이중 연구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료는 표본코호트DB로 5000만 전 국민의 2%인 약 100만 명에 대해 자격과 소득정보, 진료정보, 건강검진결과 등의 정보 12년 치를 담고 있다.
이익희 본부장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우리 지역에서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를 기대한다”며, “건강보험 빅데이터 이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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