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윤정훈 기자 ="올해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확실한 기반 만들겠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기차 인프라 확산을 위한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약속했다. 또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적극 투자에도 나선다.
주 장관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개막식에 참석해 "올해 누적 2만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 도입을 통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기차가 신차 시장의 1% 수준을 달성토록 하겠다"며 "올해 누적 3만대, 내년 6만대를 목표로 2020년까지 매년 2배씩 보급을 확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 장관은 자율주행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투자 계획도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차 산업 생태계 규제 철폐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자율주행 센서 기술 연구개발(R&D)에 올해 1100억원을 비롯, 오는 2020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융합 얼라이언스 활성화 중점 추진 등을 약속했다.
주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품 중소·중견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확산, 자발적인 사업재편, 융합형 인재양성 등을 중점 지원하겠다"며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전기차와 관련 부품의 수출 품목화,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기업화 등 근본적인 수출 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장관은 개막식 행사 이후 현대차 전시관에 들러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기도 했다. 주 장관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 후 "마음만 먹으면 자율주행 1위 하겠다"며 상당한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