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벼랑끝 대결을 펼친 끝에 3승 1패로 넥센을 제압했던 LG와 설욕을 벼르고 있는 두 팀의 시즌 첫 시리즈 두 번째 경기다. 지난 2년 동안 상대 전적 10승 6패를 번갈아 기록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팀의 시즌 성적을 전망할 수 있는 중요한 게임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LG는 올해 에이스투수 데이비드 허프와 마무리투수 임정우의 공백 속에 정규 시즌을 맞이한다. 그러나 올해 FA 좌완투수 차우찬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 지난해 성적 이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올해 이형종 등 젊은 타자들의 타선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은 중심투수 조상우, 한현희의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신임 장정석 감독의 리더십과 신인왕 신재영과 세이브왕 김세현, 외국인투수 오설리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종범 MBC 해설위원의 아들인 신예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33타수 15안타의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며 중심타선으로 도약할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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