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유망 중기제품 해외 현지 유통망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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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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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5000만 원 투입 시범사업…10개 업체 해외 마케팅 지원

충청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 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청남도가 도내 우수 중소기업을 제품의 해외 유통망 진출을 돕기 위한 ‘해외 현지 유통망 진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달 14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기존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수출지원 사업의 틀에서 벗어나 해외 현지 유통매장과 글로벌 온라인 오픈 마켓 등 해외 소비시장에 직접 진출을 지원하는 기업대소비자(B2C)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완제품으로 직전년도 매출액 100억 원 이하 및 500만 달러 수출실적을 갖춘 도내 중소기업 가운데 해외에 현지 법인을 소유하거나 향후 해외 현지 유통망 진출 예정인 기업이다.

도가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와 함께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마케팅 신규 사업으로 도내 10곳 내외의 중소기업을 선정, 업체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사업에 선정된 업체에는 업체별 무역전문 코디를 전담해 △상품현지화 컨설팅 △현지시장 경쟁력 환경 조사·분석 △해외 현지 광고 △블로그 마케팅 및 현지마케팅 전략 수립 등이 지원된다.

해외에 ‘중기제품 전용매장’이 설치된 오프라인 대형 유통매장에 도내 유망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전시·판매하고 소비자 반응조사를 실시해 현지인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한다.

사업의 사후관리를 위해 도내 우수 중기제품 정보를 DB(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현지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해 업체와 직접 1:1 수출상담회를 갖을 수 있도록 해 사업의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대중국 수출 의존에서 벗어나 미국 등 해외 주요거점으로의 시장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4일까지 ‘충남온라인수출지원시스템’을 통해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신청서를 접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평가 등을 거쳐 대상 업체를 최종 선발해 4월 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우수한 제품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브랜드 인지도, 정보 및 네트워크 부족, 제품의 해외 현지화 마케팅 여력 부족 등 자력으로 해외 현지 유통망 진출이 어려운 것이 중소기업의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도는 유망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 발굴해 해외 수출판로 개척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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