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오전부터 세월호 21개 천공작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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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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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까지 소조기 내 육상 이송 작업 완료 목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4~8일 소조기 기간 내 세월호 육상 이송을 목표로 3일 오전부터 21개 천공작업에 들어간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 왼쪽면 D데크에 21개 배수구를 뚫는다. 선체조사위원회도 전날 이같은 방안에 대해 동의했다.

현재 세월호 무게는 내부에 적재된 화물 등을 포함해 약 1만3460t으로 추정된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송할 모듈 트랜스포터(M/T)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1만3000t이어서 460t 이상을 줄여야 한다.

육상 이송은 456대 모듈 트랜스포터가 76대씩 여섯 줄을 이뤄 세월호를 받치는 리프팅빔과 반잠수선 갑판 사이 빈 공간으로 진입한 뒤 유압을 이용해 선체를 들어 올려 싣고 나오는 방식이다.

모듈 트랜스포터 160대는 지난 2일 새벽 배에 실려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5시 2차로 182대가 도착했다. 나머지는 4일 육상수송을 통해 최종 집결한다. 펄 제거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한편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세월호 주변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철제 안전망을 설치했다. 수색 작업은 4일 소조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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