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 왼쪽면 D데크에 21개 배수구를 뚫는다. 선체조사위원회도 전날 이같은 방안에 대해 동의했다.
현재 세월호 무게는 내부에 적재된 화물 등을 포함해 약 1만3460t으로 추정된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송할 모듈 트랜스포터(M/T)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1만3000t이어서 460t 이상을 줄여야 한다.
육상 이송은 456대 모듈 트랜스포터가 76대씩 여섯 줄을 이뤄 세월호를 받치는 리프팅빔과 반잠수선 갑판 사이 빈 공간으로 진입한 뒤 유압을 이용해 선체를 들어 올려 싣고 나오는 방식이다.
한편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세월호 주변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철제 안전망을 설치했다. 수색 작업은 4일 소조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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