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GM이 지난달 내수 판매에서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하며 2개월 연속 내수 시장에서 주춤했다.
한국GM은 지난달 전년대비 9.4% 감소한 총 5만85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1만47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했다.
판매량 두 자릿수 감소에는 경차 스파크의 판매량이 반토막 난 여파가 컸다. 지난해 3월 9175대 판매했던 스파크는 지난달 전년대비 51.6% 줄어든 4351대 판매에 그쳤다.
다만 준중형차 크루즈,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올 뉴 크루즈는 214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76.4% 증가했다. 올 뉴 말리부는 3616대로 전년 대비 360.1% 증가했다. 더 뉴 트랙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202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1.8%가 증가하는 등 시장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올 뉴 크루즈의 본격 판매개시와 더불어 말리부, 트랙스 등에 대한 시장의 호응이 지속되며 견고한 내수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 볼트 EV 등 올해 출시한 신제품에 대한 고객 호응을 이어가는 한편,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품격 높은 서비스와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 으로 긍정적인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달 전년 대비 8.2% 감소한 총 3만6072대를 수출했다. 한국GM의 1~3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14만3058대 (내수 3만7648대, 수출 10만5410 대)를 기록했다.
한편, 383km의 획기적인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한 순수전기차 쉐보레 볼트 EV(Bolt EV)는 일반 고객 대상 사전계약을 시작하자마자 초도 물량에 대한 사전계약이 완료되는 등 제품에 대한 뜨거운 고객 반응을 확인했으며, 향후 렌터카와 카셰어링을 통해 볼트 EV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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