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패권을 장악한 문 후보가 어제 예상대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됐다”며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을 종합하면 문 후보 개인과 측근들의 사당임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문 후보는 입만 열면 적폐청산을 외치며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불안감을 깔아 뭉개고 있다”며 “이런 행태로는 결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문 후보에 대해 3가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 시절 수많은 서민들의 피눈물을 나게 한 도박게임 ‘바다이야기’ 대해 국민과 당 차원에서 제대로 짚어볼 것”이라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사실을 알 수 있는 위치였기에 의혹에 대해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아들 문준용 군의 반칙 특혜 채용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면서 “노무현 정권에서 행해진 이석기 특별사면 의혹도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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