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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중국인 사망사건, 중프 외교전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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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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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인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고 중국신문사가 4일 전했다. 파리에서의 시위는 중국내에서도 큰 이슈로 다뤄지고 있으며, 중국내 중국인들의 프랑스에 대한 분노 역시 커지고 있다.

시위는 지난달 26일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인 남성 류사오야오(劉少堯)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시작됐다. 프랑스 경찰측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하자 류사오야오가 흉기로 경찰관을 공격하려했고, 정당방위 차원에서 경찰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족측은 가정폭력은 없었으며, 류사오야오가 식칼로 생선을 손질하고 있었으며, 경찰을 공격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파리의 중국인들은 이 사건을 인종차별 문제로 받아들였다. 그동안 중국인들은 일상적인 인종차별과 편견에 시달려 왔다면 분노했고, 단체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지난 2일에는 무려 중국인 6000여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는 현지 중국인단체들의 주도아래 매일 벌어지고 있으며, 페트병과 달걀, 과일 등을 던지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경찰 역시 최루가스를 쏘며 강제해산시키고 있다. 폭력시위범이 대거 체포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가 나서서 프랑스 정부에 중국인들의 신변안전 보장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했다. 파리에는 중국인이 20만명에서 30만명 사이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상하이 쉬후이(徐匯)구 융자(永嘉)로에 위치한 옛 프랑스 조계지에서 한 중국인이 프랑스인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붙잡혔지만, 범행동기는 아직 발표되고 있지 않다. 류사오야오 사건의 보복으로 여긴 주중 프랑스대사관은 현지 교민사회에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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