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이 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해 "적폐 세력 연대의 수장을 꿈꾸는 후보답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후보가 문 후보를 향해 '불의나 정의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며 "매일 똑같은 '가짜뉴스'와 막말로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홍 후보가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잊은 듯한데 문 후보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근거는 셀 수 없이 많다"며 "홍 후보는 15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잃었고, 검사 시절 안기부 파견 때는 검찰과 안기부에서 이중으로 월급을 받았다가 국가로부터 소송까지 당했다"고 지적했다.
권 부대변인은 또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국회의원, 당 대표, 도지사를 한 홍 후보가 입만 열면 박근혜 정권에서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니 당혹스럽다"며 "홍 후보는 가능성이 희박한 '문모닝 연대'에 올인하지 말고 정책과 비전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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