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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뽑았어"… 후회되는 직원 유형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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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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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기업에서 실제로 채용을 후회하는 직원은 가르쳐도 업무 습득이 느린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25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을 후회한 직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 81.7%가 ‘있다’라고 답했으며, 채용을 후회한 직원 유형 1위는 ‘가르쳐도 업무 습득이 느린 ▲ 고구마형’(15.4%)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요령 피우고 딴짓만 하는 ▲ 불성실형’(10.3%), ‘말만 앞서고 실행력이 부족한 ▲ 허풍형’(9.6%), ‘편한 일만 하려는 ▲ 뺀질이형’(9.1%), ‘잦은 지각, 결근을 하는 ▲ 근태불량형’(8.9%), ‘경력 대비 성과 낮은 ▲ 헛똑똑이형’(7.9%), ‘인사성 등 기본예의가 없는 ▲ 싸가지형’(7.7%), ‘동료들과 갈등 잦은 ▲ 트러블메이커형’(6.8%) 등이 있었다.

연간 채용하는 직원 중 채용한 것이 후회되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23%로 집계되었다.

해당 직원을 채용하게 된 원인으로는 ‘급하게 채용을 해서’(47.3%,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면접에서 지원자의 말만 믿어서’(39.6%), ‘스펙만 보고 평가해서’(17%), ‘면접을 체계적으로 보지 못해서’(11.9%), ‘CEO 등 윗선의 지시로 결정되어서’(8.4%) 등의 답변 순이었다.

이들로 인해 회사가 입은 피해로는 ‘조직 전체의 분위기 저해’(44.8%, 복수응답), ‘부서의 업무 성과 저하’(33.8%), ‘해당 직원의 빠른 퇴사로 인한 채용 재진행’(32.2%), ‘타 직원들의 사기 저하’(28.4%), ‘기존 직원 중 퇴사자 발생’(10.3%) 등을 선택했다.

채용을 후회한 직원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대해 절반 이상(59.9%, 복수응답)이 ‘직속상사 면담을 통한 개선 도모’를 꼽았고, ‘자진퇴사 권유’가 33.3%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인사고과를 낮게 평가’(17.3%), ‘주요 업무에서 배제’(16.7%), ‘인사팀에서 직접 주의를 줌’(11.1%) 등의 응답이 있었다.

실제로 38.5%는 채용을 후회해 권고사직이나 해고한 직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채용을 후회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스펙 외 다른 부분도 중요하게 평가’(33.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퇴사자 충원에 필요한 시간 확보’(33%), ‘체계적인 면접 프로세스 확립’(30.9%), ‘치밀한 평판조회 실시’(24.6%), ‘면접관의 면접 스킬 강화’(22.5%)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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