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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신제품보다 ‘히트상품’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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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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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식품업계가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검증된 히트상품의 리뉴얼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이는 최근 경기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역시 신제품 론칭의 리스크를 적게 짊어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6일 식품업계 전반에 따르면 히트상품의 리뉴얼이 한창이다. 특히 상품의 단가가 낮고 접근성이 좋은 제과 분야에서 리뉴얼이 많이 이뤄지는 추세다.

국민 간식으로 알려진 오리온 초코파이의 경우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초코맛에서 탈피해 바나나‧녹차 맛을 잇따라 선보이기도 했다. 또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소형포장 형식으로 변화도 시도했다. 특히 오리온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초코파이를 케이크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초코파이의 높은 인지도 덕에 가능한 전략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단순히 상품의 맛이나 용량의 변화보다는 형태가 다른 재품으로 개발해 신선함을 주고 있다.

롯데제과는 자사의 다양한 히트상품을 젤리로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처음 시도한 요구르트 젤리가 편의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자 잇따라 새로운 상품을 추가했다. 이 중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꼬깔콘, 수박바, 스크류바 등 과자와 빙과 히트상품도 젤리로 재탄생했다.

이러한 현상은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에서도 발견된다.

빙수전문 디저트 카페 설빙은 자사의 ‘인절미 설빙’이 꾸준한 인기를 끌자 아예 스낵으로 재개발했다. 스낵 상품은 인절미 특유의 콩고물을 강조하고 식감을 바삭하게 만들어 인기가 높다는 전언이다. 설빙 관계자에 따르면 인절미 스낵의 4월 첫 주 판매량은 출시 첫 주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설빙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 인지도가 높은 기존의 베스트셀러나 인기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유효한 측면이 있다”며 “특히 히트 상품의 주기가 짧아진 가운데 검증된 장수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업체 측에서도 안정적으로 마케팅을 벌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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