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 스펙트럼(Trend Spectrum)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아이폰의 디자인과 성능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애플인 만큼 이번에는 많은 준비를 했을 것"이라며 "‘갤럭시S8’이 고급 단말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겠지만, 아이폰8과의 경쟁은 힘들 수도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 AR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대규모 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AR 관련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플라이바이미디어와 AR 소프트웨어 개발사 메타이오 등의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골드만삭스도 아이폰8 카메라에 3D 센서가 탑재되고, 이를 통해 증강현실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갤럭시S8은 출시 후 어느 정도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겠지만, 아이폰8이 공개되면 바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왕좌의 자리를 물려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는 "S8과 S8 플러스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로 떨어진 제품 신뢰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업체 삼성전자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단말기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갤럭시S8의 장점으로는 완성도 높은 엣지 디자인·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단말의 확장성을 지원하는 기어 VR와 PC 연결 장치인 덱스를 꼽았다.
특히 디자인에 대해서는 "엣지 스크린의 최종 완성형에 가까울 만큼 완성도가 높으며, 단말 전면 디자인만 놓고 봤을 때는 애플을 추월했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