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기 할랄비즈(Halal-Biz) 중소기업포럼’ 진행 모습.[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중국의 사드 보복,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수출 길이 어려운 가운데, 할랄시장이 중소기업의 신 수출시장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7일 중앙회 본관에서 정부, 유관기관, 할랄인증 전문기관, 학계, 연구계, 중소기업 대표 등 50여명의 할랄전문가로 구성된 ‘제2기 할랄비즈(Halal-Biz) 중소기업포럼’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할랄’이란, 이슬람율법(Shari′a)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할랄비즈 중소기업포럼’은 2015년 11월 중소기업들이 신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할랄시장에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중기중앙회가 발족한 할랄 전문가 민간 연구회 조직이다.
1기 포럼은 2015년부터 1년 동안 총 5회에 걸쳐 개최하면서 이슬람 문화 이해와 세계 할랄시장의 흐름과 성공적인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국가별 전략 품목 등 중소기업들이 할랄시장에 진출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왔다.
제2기 할랄비즈 중소기업포럼은 할랄시장 및 할랄인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품목별 할랄시장 진출 전략, 할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정책 개선 사항 등 지난해보다 더욱 심도 있고, 시의성 있는 주제로 할랄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한 한국외대 서정민 교수는 “21세기 할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최근 마시는 물까지 할랄인증을 요구하고 있는 등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할랄 물결이 중동의 오일머니와 결합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여두 포럼 위원장은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 여러 가지 위협요인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수출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전 세계 18억명에 이르고 시장규모가 2조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신시장인 할랄시장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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