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10일 SNS를 통해 “추위를 무릅쓰고 촛불을 들고, 경향 각지에서 수백km를 오가며 이재명을 외치고, 피같은 돈 쪼개 후원하고,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댓글 달고 게시판에 글을 쓰고, 동료를 격려하고, 이웃을 설득하고...손가락혁명동지로서 함께 울고 함께 웃고.. 우리가 걸어온 길은 위대함 그 자체였고, 누구도 가 보지 못한 새 길이었으며,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거듭 감사의 맘을 표현했다.
이 시장은 “승패는 병가의 상사이고, 패배에 따른 혼란도 당연히 있지만 저는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이고 깨끗하게 승복했다”면서 “우리는 준비 부족이었고 중과부적이었다. 시작부터 이미 이기기 매우 힘든 경쟁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또 “경쟁과정에서 절차상의 오류들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님은 분명하다”면서 “오류의 가능성을 밝히느라 전진을 포기할 순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캠프는 해산하고 모두 가정 일터 마을로 되돌아왔지만 우리의 손가락혁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운동가가 아닌 정치인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사안의 경중과 선후를 선택해야 한다.”며, “우리는 서로 존중하는 동지들이니 각자의 역할과 선택도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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