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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나카타시 시민방문단 '공연', 김해시민 발길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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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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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가야축제를 방문한 일본 무나카타시 시민방문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김해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서서 조금 피곤하지만 자매도시인 김해시의 대표축제에 참가해서 일본 문화도 알리고 직접 자매도시를 소개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일본 무나카타시 시민방문단 히가시데상 (여, 72)의 김해 가야축제 방문에 대한 소감이다.

지난 11일 김해시의 대표 문화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성료한 가운데 축제를 찾은 김해시민과 방문객에게 국제자매도시(일본 무나카타시)를 알리고자 무나카타 시민 30명이 직접 나서 화제다.

김해시에 따르면, 무나카타시 시민방문단은 올해 김해시와 무나카타시가 결연 25주년이 되었음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무나카타시와의 실무협의를 거쳐 축제주관부서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홍보부스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이루어진 홍보부스에서 이들 시민방문단은 일본의 전통종이접기인 '오리가미'와 '기모노 체험'을 선보이고 부스 앞 광장에서 곤봉체조 등 화려한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올해 시민방문단은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70대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대표'가 방문한 것으로 항공료, 숙박비 등 시(市)의 지원 없이 자비로 방문해 더욱 눈길을 모았다.

일본 무나카타시와의 실무협의를 진행했던 홍성옥 총무과장은 "무나카타시 시민방문단은 바다 건너 일본까지 '가야문화축제'와 '김해시'를 알리는 '민간외교사절단'으로 축제 홍보의 숨은 공신"이라고 치하하고 아울러 "글로벌 시대, 기관차원의 행정 교류를 넘어 민간차원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규슈지방의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일본 무나카타시는 일본 야요이(彌生)문화가 번성했던 역사도시로 김해시와는 1992년에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이래 25년 동안 행정, 스포츠(야구, 축구), 미술, 박물관 교류 등 점차 교류범위를 확대하며 폭넓은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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