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은 '제3회 궁중문화축전'의 사전 예약 프로그램에 대한 온라인 예매를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궁중문화축전은 궁궐의 장소적 특징과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를 재해석한 문화유산 활용 축제로,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펼쳐진다.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총 29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그 중 온라인 예매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시‧식‧공‧감'(4.29.~5.7. 경복궁) △'고종, 여명의 빛을 찾아서'(5.3.~6. 창경궁) △'종묘제례악 야간공연'(5.2.~5. 종묘) 등 총 3종이다.
'시‧식‧공‧감'은 궁궐 내 일상식이 준비되는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맛보며 우리나라 전통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황궁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종의 해린반상, 순종소찬 등을 맛볼 수 있다.
창경궁에서 진행되는 야외 궁중극 '고종, 여명의 빛을 찾아서'는 문정전의 야경을 배경으로 고종과 흥선대원군, 중전 민씨(명성황후)를 중심으로 파란만장했던 당시 이야기를 다룬다. .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에서는 조선 시대 최고의 제례의식이자 국가 행사인 종묘제례에 맞춰 기악‧노래‧춤을 선보인다. 특히 연중 별도의 야간 개방이 없는 종묘에서 정전과 종묘제례악을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예약은 '옥션 티켓'에서 할 수 있으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화로도 가능하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이번 궁중문화축전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궁중문화축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품격 높은 프로그램"이라며 "600여 년을 우리 곁에 함께해온 궁궐 속 살아있는 역사와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등을 생생하게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3회 궁중문화축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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