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에 전국 첫 천연 옻칠도료 생산공장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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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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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보성에 옻나무의 6차산업화를 이끌 천연 옻칠도료 대량 생산 공장이 전국 최초로 들어섰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솔향옻(주)은 이날 옻나무 6차산업화 가공공장을 준공했다. 솔향옻은 기존 고흥공장에서 벌교공장(4171㎡)으로 확장 이전했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솔향옻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옻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0여년간의 오랜 연구 끝에 고품질 친환경 옻칠 천연도료 신기술을 개발했다.

전남도는 옻나무와 천연 재료만을 이용해 칠액을 뽑아내는 신기술 개발로 천연 방부 효과가 뛰어나며 칠을 한 후 시간이 갈수록 광채가 나고 아름다운 나무 색이 유지돼 한옥, 목조주택 보존‧관리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향옻은 매년 10월부터 3월 사이 옻나무 100여t을 수매해 4만5000ℓ(2만 5000개/18ℓ)를 생산․유통해 연 매출 20억원을 올리고 있다.

황길봉 대표는 "한옥이나 목조주택의 보존을 위해 칠하는 오일스텐은 2년이 지나면 새까맣게 변색돼 다시 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옻칠은 20~30년이 지나도 변색이 되지 않고 나무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며, 방부 효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에는 곡성 등 16개 시군 749ha의 산지에서 옻나무 148만6000여 그루가 심어져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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