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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재판 너무 많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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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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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매주 4차례 이상 재판을 받는 것이 힘들다며 법원에 재판 수를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 관련 첫 공판에서 "매주 수·목요일로 예정된 재판 중 하루만 조정해 달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계속 재판을 받으면 최씨와 접견을 하지 못한 채 변론을 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당장 앞으로도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는데, 접견도 되지 않은 채 또 출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씨도 직접 나서 "내가 체력이 달리고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매주 (다른) 재판을 받는 분량이 굉장히 많아 도저히 참석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감도 되고 너무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최씨는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매주 월·화요일에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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